
한국 골프장은 주로 산악지대나 바닷가에 조성되어 있어 목초지 중심의 외국 골프장과는 코스의 맛과 긴장도가 다릅니다. 물론 외국에도 우리와 비슷한 느낌의 골프장이 있지만, 아무래도 우리나라 골프장과 비교하면 아웃오브바운즈 즉 OB에 대한 정도는 좀 다르죠. 우리나라 골프장에는 하얀색 OB 말뚝을 자주 볼 수 있습니다. 경기 진행을 빠르게 하려는 목적도 있고, 상대적으로 좁은 코스를 설계하다 보니 어쩔 수 없이 OB 지역이 많아질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외국에서는 옆 홀로 넘어간 것을 다시 치는 경우도 흔한 것에 비하면 우리의 골프 여건은 정교함이 우선되어야 하죠.
이번 나이키 골프의 룰북은 OB와 관련되어 있습니다. 골퍼가 순간 방심하게 되면 간혹 페어웨이 벙커에 빠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럴 때 긴장을 하게 되면 생크가 나거나 원하는 방향과 다른 곳으로 볼이 날아가게 됩니다. 그런데 이 페이웨이 벙커라는 것이 대부분 페어웨이 중앙이 아닌 좌우측 사이드로 바짝 붙어 있기 마련. 그래서 미스샷은 다시 벙커 아니면 OB라는 최악의 상황으로 연결되기도 하죠. 그런데 애매한 것은 벙커샷이 자체가 OB가 나서 벙커 안에서 드롭을 해야 한다면 첫 번째 샷 때문에 손상된 벙커에 그대로 드롭을 해야 할지 아니면 벙커를 정비하고 드롭을 해야 할지 이거 참 난해한 문제가 아닐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생각은 어떠신지요?
벙커샷 OB라면 새롭게 벙커를 정리 후 드롭합니다
그렇습니다. 아주 애매한 문제지만, 지극히 상식적 수준에서 해답이 내려진 것 같습니다. 첫 번째 벙커샷을 하러 들어갔을 때 벙커를 고르거나 정비하는 것은 금지된 페널티 상황이지만, 벙커샷이 OB가 나서 드롭을 해야 한다면 모든 상황을 첫 번째 벙커샷의 상황으로 돌려야 하기 때문에 벙커를 완전히 정리한 후 무벌타 드롭할 수 있다는 게 정답이죠.지난 KLPGA 하이트 챔피언십 대회에서 모 선수가 마지막 라운드 18홀에서 그린 뒤쪽 벙커에 볼이 빠졌습니다. 그런데 벙커샷을 했지만 탈출하지 못하고 말았죠. 그런데 여기서 너무 실망한 나머지 클럽의 그립 끝을 지팡이처럼 모래를 짚었습니다. 18홀 홀 아웃 후 동반 경기자들이 경기위원과 선수에게 이를 지적했는데 결과적으로 이 행위는 에티켓에 해당하는 내용이지 페널티 상황은 아니라고 합니다. 이미 첫 번째 벙커샷에서 벙커의 상태를 알게 된 상태이기 때문에 벌타는 없다는 거죠. 그러나 벙커샷 전에 모래를 건드리거나 라이 개선 등의 행위는 엄격한 규제 대상입니다.
헤저드나 벙커 지역에서의 플레이는 비정상적인 상황이 자주 발생합니다. 따라서 룰의 적용도 까다롭고 허용되는 행위와 허용되지 않는 행위가 민감하므로 항상 주의해서 플레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 NIKE GOLF
'Rules & Tips'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페어웨이에서 살아 있는 잔디를 손으로 건드렸다면? (0) | 2010/11/10 |
|---|---|
| 티샷한 볼이 카트에 맞았다면 벌타가 있을까? (2) | 2010/11/04 |
| 벙커샷 OB로 드롭할 때, 벙커 정비가 허용될까? (0) | 2010/10/27 |
| 퍼터 선에 흩어져 있는 모래는 제거할 수 있을까? (0) | 2010/10/26 |
| 경사면에 있던 공이 저절로 흘러 내렸다면? (2) | 2010/10/13 |
| 원구와 잠정구가 모두 똑같은 번호의 같은 공이라면? (8) | 2010/10/05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