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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볼의 역사 그리고 나이키의 혁신

2015/04/23

전 세계의 모든 골프 선수들과 아마추어 골퍼들이 사용하는 골프볼은 솔리드 러버 코어볼이다. 딤플의 개수와 모양, 커버의 소재 등은 조금씩 다를 수 있지만 코어의 소재는 모두 솔리드 러버다. T사도, C사도, V사도 예외는 없다. 코어의 소재는 모두 동일하다. 그리고 세계 최초의 솔리드 러버 코어볼이 바로 나이키의 원 투어 애큐러시였다. 역대 최고의 숏게임으로 회자되는 타이거 우즈의 2005년 마스터스 파이널 라운드 16번 홀의 바로 그 샷을 만들어낸 그 볼이다.

 

원어큐러시(나이키 원 투어 애큐러시 볼)

 

 

이후 모든 브랜드는 와운드 코어 볼을 버리고 경쟁적으로 솔리드 코어 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골프볼 산업의 역사가 바뀌는 순간이였다. 그런데 나이키는 지난 2011년 전 세계적으로 성능을 인정 받은 솔리드 러버 코어볼을 버리고 또 한번 새로운 소재의 코어를 선보였다. 바로 RZN(레진) 코어를 적용한 20XI다. 20XI는 지속적인 연구와 개선 과정을 거쳐 2014년부터 RZN 볼이라는 이름으로 시판 중이다.

20XI

 

RZN의 가장 큰 특징은 볼의 중심부로 갈수록 무거워지는 기존의 솔리드 러버 코어와는 달리 볼의 중심부로 갈수록 점점 가벼워지는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점인데 이로 인해 볼의 MOI(관성모멘트)가 증가한다. 관성모멘트의 증가는 롱샷에서는 스핀을 줄여주고 숏게임에서는 스핀을 증가시킨다. 다시 말하면 비거리는 증가하고 숏게임은 정교해진다는 뜻이다. (나이키 RZN볼 구매하기: http://goo.gl/SGZKZD)

 

RZM Ball

 

RZN 코어를 개발한 나이키의 록 이시이는 원 애큐러시 이후 모든 골프볼이 솔리드 러버 코어로 바뀌었듯 머지않아 RZN(레진) 코어가 대세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다만 아직은 RZN(레진) 소재가 나이키에 독점 사용권이 있어 다른 브랜드에서 사용하지 못할 뿐이다. 로리 맥길로이는 RZN 코어를 사용한 나이키 RZN 블랙으로 디오픈과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타이거에 이어 또 한번 새로운 소재를 사용한 나이키 골프볼의 성능을 전세계에 입증한 것이다.

 

최초의 골프볼은 과연 무엇이었을까? 기록을 찾아보니 12세기 무렵 유럽에서는 너도밤나무 혹은 느릅나무 등을 동그랗게 깎아 만들 나무 골프볼을 사용했다고 한다. 물론 그 외에도 다양한 형태의 골프볼이 있었겠지만, 지금까지 전해져오는 것은 역시 나무볼 밖에 없다. 하지만 나무볼은 만들기도 힘들었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한계를 지니고 있었다. 그래서 스코틀랜드 골퍼들은 많은 고민 끝에 새로운 볼을 선택했다. 바로 가죽에 거위 털을 넣어 만든 ‘페더볼(Feather Ball)’ 시대가 열린 것이다.

 

겉은 가죽 속은 거위 털을 가득 채운 페더볼. 하지만 거위 털이라고 절대로 만만하게 볼 것은 아니었다. 이렇게 작업해 잘 말리면 가죽의 수축으로 아주 단단해졌다고 한다. 여기에 색칠을 하면 번듯한 골프볼이 되는 것. 그러나 페더볼은 모든 공정이 수작업이었다. 한 명의 숙련공이 하루 기껏해야 10개도 못 만들 정도. 하지만 페더볼은 드라이버 비거리가 200야드에 이를 정도로 성능은 우수했다고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페더볼은 물기에 너무 약했고 변형이 쉬워 골퍼들은 다른 볼의 출현을 기다리게 된다.

 

old balls

 

페더볼의 약점을 딛고 탄생한 것이 바로 ‘구타페르차(Gutta-Percha) 볼’이다. 야생식물에서 추출한 고무질로 만든 볼로 대량생산이 가능해졌고 무엇보다 딤플이라는 중요한 기술의 접목을 이끌어냈다는 공을 세운 볼이다. 물기에 강했기 때문에 공식 대회에서 크게 활약했다. 대량생산을 위해 몰드 공법이 도입되었고, 선수들이 볼에 상처가 날수록 비거리가 늘어나는데서 힌트를 얻어 딤플이라는 기술이 탄생하기에 이르렀다.

 

근대에 접어들면서 골프는 가히 용품의 혁명 시대를 맞게 된다. 고무 코어볼의 등장이 그 출발점. 러버 코어 혹은 발라타 볼이라고 불리는 고무 코어볼은 소재와 구조가 기존 볼과는 완전히 달랐다. 동그란 고무볼에 고무실을 팽팽하게 감고 그 위에 발라타 소재로 마감한 현대적인 골프볼의 원형이라고 할 수 있다. 고무 코어볼과 발라타 그리고 딤플이 합쳐지면서 현대 골프의 새로운 시대가 열리게 된 것. 이후 커버를 이중으로 혹은 삼중으로 하는 등의 기술 개발이 경쟁적으로 이뤄지면서 골프볼은 매년 새로운 혁신을 거듭하게 된다. 그리고 그 정점에 늘 그렇듯 나이키와 RZN 코어가 있다.

 

나이키 골프볼은 겉으로 보기에 평범하다. 모든 골프볼이 그렇겠지만 스우시 마크 하나만 다를 뿐 겉보기에 큰 차이점을 알 수는 없다. 하지만 그 속에는 어떤 메이커도 시도하지 못한 기술과 첨단 소재가 들어 있다. 앞으로 또 나이키에서 어떤 기술과 소재를 내놓을지 사뭇 기대되는 이유는 록 이시이와 그들의 스탭들이 오늘 이 시간에도 전 세계를 누비고 있기 때문이다.